벤츠 G-Class, 국내에선 흔히 '지바겐'이라 불리는 이 차량은
그 자체로 '럭셔리 SUV'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지만, 그 본질은 사실 정통 오프로더다.
SNS에서는 연예인이나 셀럽이 도심에서 이 차를 타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이지만,
사실 G-Class의 진짜 실력은 험로와 극한 환경에서 드러난다.
그렇다면, 이 차량이 왜 ‘오프로더 끝판왕’이라 불리는 걸까?
실제 오프로드 환경에서 벤츠 G-Class가 보여주는 성능을
기술적 사양과 실사용 사례를 통해 낱낱이 파헤쳐보자.
1. 군용차의 피를 이어받은 오프로드 설계
G-Class의 시작은 1979년 군용차에서 비롯됐다.
이유는 단순하다. 거친 지형, 험난한 기후, 전투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통은 현재의 G-Class에도 그대로 남아 있다.
- 프레임 바디 구조
모노코크보다 견고한 섀시 프레임은 오프로드 충격을 버티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 3개의 디퍼렌셜 락
센터, 리어, 프론트 디퍼렌셜 락을 모두 갖춘 SUV는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힌다.
이 장치는 바퀴 하나라도 헛돌 경우, 나머지 바퀴로도 주행이 가능하게 해 준다. - 저단 기어(로우 레인지 기어)
언덕이나 진흙길에서 강력한 구동력을 발휘하며 탈출이 가능하다.
이처럼 G-Class는 기술적인 오프로드 장비의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수치로 보는 벤츠 G-Class의 오프로드 성능
수치로 확인해 보면 G-Class의 오프로드 성능은 가히 괴물급이다.
- 지상고: 241mm
- 최대 등판 능력: 45도 경사
- 측면 경사 주행 가능 각도: 최대 35도
- 수심 도하 능력: 최대 850mm
- 최대 진입각/이탈각: 31도 / 30도
- 회전 반경 최소화 시스템 적용
특히 수심 850mm까지 도하 가능한 능력은
일반적인 SUV는 물론, 일부 픽업트럭보다도 뛰어난 수준이다.
이는 강을 건너야 하거나, 폭우 시 물이 고인 도로에서도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는 실질적 이점을 의미한다.
3. 실제 테스트 환경에서 드러난 G-Class의 진가
유럽 및 북미 지역에서는 정기적으로 G-Class의 오프로드 체험 이벤트가 열린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슈타이어 오프로드 트랙이다.
이곳에서 G-Class는 돌길, 자갈길, 진흙길, 급경사 언덕, 물길, 계단 주행 등
여러 코스를 주파하며 그 진가를 입증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사례는 대표적이다:
- 35도 측면 경사 주행 중에도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을 유지
- 진흙 구덩이에서의 1바퀴 구동 탈출 실현
- 급경사에서의 크롤 컨트롤을 통해 속도 조절 없이도 안정된 하강 가능
- 앞뒤 도어 밀폐 설계로 수심 도하 시 내부 유입 완전 차단
이러한 테스트 결과들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실제로 G-Class가 험지를 돌파할 수 있는 정통 오프로더임을 방증한다.
4. 도심형 럭셔리 SUV와의 차별성
오늘날의 SUV는 대부분 ‘도심형’이다.
편안한 승차감, 세련된 디자인, 고급 인테리어에 집중하는 모델이 많다.
하지만 G-Class는 도심과 오프로드 양쪽을 모두 아우르는 몇 안 되는 SUV다.
예를 들어 랜드로버 디펜더나 포드 브롱코, 지프 랭글러도 오프로드 성능이 뛰어나지만
G-Class는 여기에 럭셔리와 브랜드 파워까지 더해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5. 전기차 시대의 G-Class – G580 EQ
전기차 시대에도 G-Class의 오프로드 성능은 유지된다.
벤츠는 2024년 G580 EQ를 출시하며, 4개의 전기 모터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G-Turn’ 기능과 G-Crawl(정밀 저속 주행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회전 반경을 줄이기 위한 탱크 회전 기술이며,
정밀한 오프로드 제어가 가능해 기존 모델보다
더 섬세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배터리 보호를 위해 하단에 티타늄 장갑판이 탑재되었고,
방수 처리 역시 더욱 강화되어 오프로드 기능성은 오히려 업그레이드되었다.
6. 소비자들의 실사용 반응
국내외에서 G-Class를 직접 오프로더로 사용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지만,
일부 오너들은 지리산, 강원도 산악지대, 제주도 비포장도로 등
실제 오프로드 환경에서 G-Class의 성능을 체험하고 있다.
그들의 공통된 반응은 다음과 같다:
- “도심에서의 주행은 무겁지만, 험로에 들어서면 G-Class의 진가가 나타난다.”
- “차고가 높고 시야가 넓어, 급경사나 요철 구간도 스트레스 없이 주행 가능.”
- “다른 SUV보다 도하 능력이 월등하고, 바퀴 접지력도 안정적이다.”
이처럼 실사용자들도 G-Class의 성능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브랜드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성능이 뒷받침된 결과임을 보여준다.
진짜 오프로더는 이름이 아니라 능력으로 증명된다
벤츠 G-Class는 단지 멋지고 비싼 SUV가 아니다.
오히려 그 본질은 ‘험로를 정복할 수 있는 능력’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정체성을 잃지 않고 진화해왔다.
- ✔️ 프레임 바디, 디퍼렌셜 락, 저단 기어
- ✔️ 수심 도하 850mm, 측면 주행 35도, 진입각 31도
- ✔️ 전기차 모델 EQG의 등장과 G-Turn 기술
- ✔️ 실제 테스트 환경에서 입증된 실력
이 모든 것을 고려할 때,
G-Class는 단순히 오프로더 중 하나가 아니라,
오프로더의 끝판왕이라는 칭호에 가장 어울리는 차량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