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Class, 일명 ‘지바겐’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의 드림카로 손꼽히는 차량이다.
특유의 각진 박스형 디자인과 AMG 배지, 강력한 퍼포먼스, 그리고 스타들이 선택한 이미지까지.
지바겐은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브랜드, 감성,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상징적인 SUV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이 차량에도 단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실제 오너들의 리뷰, 시승기, 실사용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지바겐을 구매하기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5가지 단점이 드러난다.
‘멋있어서’, ‘연예인이 타니까’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했다가
실제로 운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을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자.
1. 프레임바디 구조로 인한 승차감 이슈
지바겐은 전통적인 프레임바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는 오프로드에서 탁월한 강성, 내구성, 충격 흡수 능력을 제공하지만
도심 주행에서는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다.
- 잔진동이 느껴지고, 노면 정보를 고스란히 전달
- 고속주행 시에는 탄탄한 주행감을 제공하지만
- 저속에서는 SUV답지 않은 딱딱한 승차감이 불편할 수 있다
- AMG 서스펜션 모드 활성화 시 더욱 하드해짐
벤츠 S-Class나 GLS와 같은 고급 세단·SUV의 부드러움을 기대한다면,
G-Class는 의외의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
특히 동승자들이 ‘생각보다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2. 리터당 5~6km… 심각한 연비의 현실
지바겐, 특히 G63 AMG는 V8 4.0리터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이다.
그만큼 강력한 출력과 배기음을 자랑하지만,
연비는 준대형 SUV 중 최악 수준이다.
- 도심 주행 기준: 평균 4.5~5.5km/L
- 복합 연비 기준: 6.1km/L (공인연비)
- 고속도로 주행 시에도 7km/L 넘기기 어려움
최근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를 고민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바겐의 연비는 상당히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유류비만 월 60~80만 원 이상 지출되는 경우도 많다.
3. 도심 주차 지옥 – 차체 크기와 회전반경의 한계
지바겐의 차체는 생각보다 ‘크고 각지며, 회전반경이 넓다.’
이 말은 곧 도심 주차장에서는 고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 전장 약 4.8m / 전폭 1.98m / 전고 1.97m
- 일반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준, 높이 제한 경고 자주 발생
- 회전반경이 넓어 좁은 골목길 주차 어려움
- 후방카메라와 센서가 있어도 긴장 유발
특히 요즘처럼 주차 공간이 협소한 아파트나 상가에서는
차량 자체가 주차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 부분은 구매 전에 반드시 시승 및 주차 테스트가 필요하다.
4. 월 유지비가 400만 원? 부담스러운 운영비
지바겐의 차량 가격은 기본 2억 원 이상.
그에 따라 유지비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
- 자동차세: 배기량 기준 연 1,200,000원 이상
- 보험료: 운전자 연령, 경력에 따라 연 300~500만 원대
- 유류비: 월 60~100만 원 수준
- 정비비: 소모품 및 브레이크 패드 등 교체 시 고비용
- 타이어: AMG 퍼포먼스 타이어 4개 교체 시 약 300만 원 이상
지바겐은 단순히 '한 번 사고 끝나는 차'가 아니다.
구매 후 꾸준히 들어가는 고정비용이 상당한 수준이며,
이런 점에서 진입 장벽이 높다고 볼 수 있다.
5. 보험·세금·리세일까지 고려해야 할 ‘소유 부담감’
지바겐은 고급 수입 SUV 중에서도 가장 리스크가 큰 차량 중 하나다.
단순히 유지비뿐만 아니라,
소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부담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 보험 가입 시 제한 조건이 많고, 사고 이력 시 보험료 폭등
- 도난 위험도 높아, 추가적인 보안 장치 필요
- 리세일(중고차 가치)도 연식, 주행거리, 사고 여부에 따라 급감
- 대기 수요는 많지만, 그만큼 희소성도 빠르게 사라짐
특히 G63 AMG는 연식 변경 주기에 따라
중고 시세가 급변하는 경우도 많아
‘투자 가치’보다는 감성 만족에 초점을 둬야 하는 차다.
지바겐, 정말 감성만으로 타도 될까?
벤츠 G-Class는 분명 매력적인 SUV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강력한 성능, 브랜드 상징성까지
모든 요소가 ‘드림카’로 손색없다.
하지만 그만큼 현실적인 단점도 분명 존재한다.
✔ 승차감은 프레임바디 특유의 딱딱함이 있으며
✔ 연비는 거의 모든 SUV 중 ‘최하위’ 수준이고
✔ 도심 주차나 협소한 공간에서는 스트레스 요소가 되고
✔ 유지비는 연간 수천만 원이 들어갈 수 있으며
✔ 보험료와 리세일 이슈도 구매 전 반드시 검토가 필요하다
만약 위 단점들을 감수할 수 있다면,
지바겐은 당신에게 일상의 자존감을 높여줄 최고의 차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감성만으로 접근하기엔
현실적인 ‘차주의 책임’도 꽤나 무겁다는 점,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