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미래는 어디로 가는가? 자율주행의 선두주자 이야기

 

"언젠가는 운전대를 놓고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까?"
메르세데스-벤츠는 그 물음에 누구보다 빠르게 답을 준비해온 브랜드입니다.
130년 이상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 온 벤츠는 이제,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자율주행차를 통해 또 한 번의 교통 혁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1. 130년을 달려온 벤츠, 자율주행을 선언하다

1-1. 세계 최초 자동차의 명예를 이어가는 기술 유산

1886년, 칼 벤츠는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인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개발하며 인류 교통사의 첫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 기술 유산은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이동을 위한 혁신으로 이어졌습니다.

 

1-2. 자율주행 기술의 도전, 언제부터 시작됐나

벤츠는 2013년, ‘S 500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는 프로토타입 차량으로 베르타 벤츠의 장거리 주행 경로를 자율주행 방식으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시점부터 본격적인 자율주행 개발 로드맵이 시작되었습니다.

 

1-3. '인텔리전트 드라이브'에서 CASE 전략으로

CASE는 Connectivity, Autonomous, Shared & Services, Electric의 약자로, 벤츠의 미래차 전략을 통합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그중 ‘A’, 즉 Autonomous Driving(자율주행)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 벤츠 자율주행 기술의 현주소

2-1. 레벨 3 상용화, 레벨 4 테스트까지 도달한 현재

벤츠는 이미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상용화시킨 세계 최초의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2021년 독일 정부 인증을 통해 S클래스에 레벨 3 기술을 적용했고, 이는 고속도로 조건에서 운전자가 눈을 떼도 되는 수준을 의미합니다.

 

2-2. 독일·미국·중국에서 진행 중인 실도로 주행

벤츠는 독일뿐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 중국 베이징 등에서 레벨 4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도 차량이 스스로 판단해 주행할 수 있도록 AI 알고리즘을 고도화 중입니다.

 

2-3. S클래스와 EQS가 보여준 자율 기술 적용 사례

최상위 세단인 S클래스와 전기차 EQS에는 ADAS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집약되어 있으며, 정속 주행, 차선 변경, 자동 주차 기능 등이 매우 정교하게 작동합니다.
이는 자율주행의 과도기적 형태로, 점진적 신뢰 구축을 통해 소비자 수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3. 보쉬와의 협업, 완전자율차를 향한 진화

3-1. 레벨 4·5 기술을 향한 개발 파트너십

벤츠는 보쉬(Bosch)와의 협업을 통해 도시 내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입니다.
양사는 특히 로보택시, 셔틀 서비스, 무인 배송 차량 등 실용적 활용이 가능한 모델을 중심으로 레벨 4~5 수준의 차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2. 무인 셔틀과 카셰어링, 미래 도시를 설계하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차량 개발’이 아니라, 도시 내 모빌리티 생태계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앱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Daimler Mobility Services)은 자율주행차를 호출하고, 목적지까지 무인으로 이동하며, 공유 기반 서비스를 통합합니다.

 

3-3. 다임러 모빌리티 서비스의 확장성

벤츠의 모빌리티 플랫폼은 Car2Go, myTaxi, moovel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합해 단일 인터페이스로 운영되며,
이는 곧 벤츠가 단순 제조사를 넘어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4. 자율주행이 바꿀 운전의 개념

4-1. 운전자의 역할은 ‘감독자’로 변화

레벨 3 이상이 적용되면 운전자는 더 이상 스티어링 휠을 계속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감독자’로서의 역할은 여전히 요구되며, 이는 운전 개념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4-2. 사고 감소, 에너지 절약, 교통 효율화 기대

자율주행은 90% 이상이 ‘인간의 실수’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차량 간 통신(V2V), 인프라 연계(V2X)를 통해 정체 없는 도로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4-3. 윤리·법률 이슈는 어떻게 풀어갈까?

"충돌 상황에서 누구를 구해야 하는가?" 같은 자율주행의 윤리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벤츠는 이 부분에서 ‘인간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판단하는 알고리즘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5. 벤츠가 바라보는 자율주행의 미래

5-1. 프리미엄 브랜드의 책임감 있는 기술 개발

벤츠는 자율주행 기술을 단순히 속도 경쟁이 아닌 신뢰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안전’을 브랜드 가치의 중심에 둔 결과입니다.

 

5-2. 인간 중심의 UX 설계, 기술보다 경험

자율주행이 아무리 정교하더라도 사람이 불편하다면 무용지물입니다.
벤츠는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 음성 인터페이스, 개인 맞춤형 이동 경험 등 사용자 중심의 설계 철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5-3. 자율주행 이후, 벤츠의 다음 목표는?

자율주행이 완성되면, 그 다음은 ‘차 안에서의 시간’입니다.
벤츠는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이동식 라운지, 오피스,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CASE 전략의 마지막 목표이자, ‘이동의 본질을 재정의’하는 미래 자동차의 모습입니다.

 

 

6. 결론: 벤츠, 자율을 넘어 ‘진화하는 이동’을 향해

벤츠는 다시 한 번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자동차를 만든 그 브랜드가, 이제는 인간 없이도 움직이는 자동차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벤츠는 기술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를 잊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의 삶을 바꾸는 경험입니다.
운전대에서 손을 뗀 그날, 우리는 벤츠가 그려낸 미래의 이동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