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는 언제나 고급 자동차의 상징이자,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였습니다.
그런 벤츠가 전기차 시대로 전환하며 가장 먼저 세상에 내놓은 전동화 플래그십 세단이 바로 EQS입니다.
EQS는 단순한 전기차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디자인과 기술, 플랫폼과 UX, 지속가능성과 자율주행 전략까지, 벤츠가 꿈꾸는 미래 자동차의 방향성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모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벤츠 EQS의 디자인, 기술, 소재, 운전 경험 등을 통해
벤츠가 어떻게 전기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가려는지,
그리고 EQS가 왜 ‘벤츠의 미래’라 불리는지를 상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1. EQS는 어떤 전기차인가?
EQS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VA2 플랫폼에서 처음 제작된 플래그십 세단입니다.
기존 내연기관 S클래스와 차별화되며, S클래스보다 더 조용하고, 더 부드럽고, 더 직관적인 주행감을 제공합니다.
주요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델: EQS 450+, EQS 580 4MATIC
- 배터리 용량: 107.8kWh
- WLTP 주행거리: 최대 약 770km
- 출력: 333~523마력
- 제로백: 4.3초(EQS 580 기준)
- 실내: MBUX 하이퍼스크린,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디지털 라이트 등 탑재
EQS는 S클래스보다 길고 전고는 낮아, 우아함과 공기역학을 모두 고려한 형태로 설계되었습니다.
2. 벤츠의 새로운 언어, ‘원보우 디자인’
EQS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단연코 'One-Bow(원보우) 디자인'입니다.
차체 전체를 하나의 활처럼 감싸는 유선형 실루엣은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미학을 반영합니다.
이 디자인은 단지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 공기저항계수(Cd)는 0.20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
- 전비 효율 향상, 주행거리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줌
- 무게 중심을 낮추고, 고속 안정성 확보
또한 전면 그릴 대신 ‘블랙 패널’이 적용되었고, 디지털 라이트가 세련되게 앞모습을 장식합니다.
이 모든 요소는 전기차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벤츠답게 풀어낸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3. 기술의 집약체, MBUX 하이퍼스크린
EQS의 실내는 그 자체가 하나의 ‘기술 쇼룸’입니다.
특히 MBUX 하이퍼스크린은 운전자 중심 인터페이스의 혁신을 상징합니다.
- 56인치 대형 곡면 OLED 디스플레이
- 운전석, 센터, 조수석 3개 화면 통합
- AI 기반 UX, 터치 피드백 및 제스처 제어
-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 음성 명령 ‘Hey Mercedes’
이 시스템은 단순히 화면이 크다는 것을 넘어서
운전자의 패턴을 학습하고 상황에 맞는 정보를 스스로 제안하는 ‘능동형 시스템’으로 진화했습니다.
4. 지속가능성에 대한 벤츠의 해답
EQS는 벤츠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전면에 내세운 모델입니다.
- 재생 가능한 소재 사용: PET 리사이클 패브릭, 나무와 알루미늄 복합소재 인테리어
- CO2 중립 생산: EQS는 독일 진델핑겐 공장에서 탄소 중립 방식으로 생산
- 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 배터리 수명 종료 후의 소재 회수 계획 수립 중
단순히 ‘전기를 쓴다’는 것이 아닌,
전동화 + 친환경 소재 + 생산까지의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민한 모델입니다.
5. 자율주행과 미래 기술의 테스트베드
EQS는 벤츠가 준비 중인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할 차량 중 하나입니다.
- EQS는 독일에서 조건부 레벨 3 자율주행 인증을 획득
- 최대 60km/h 이하 정체 구간에서 핸즈프리 주행 가능
-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 40여 개 센서 내장
-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 지속 진화
또한, 후륜 조향 시스템(최대 10도)은 저속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기능으로,
도심 주차부터 고속 주행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6. EQS는 단지 전기차가 아니다
EQS는 단순히 ‘전기로 가는 S클래스’가 아닙니다.
이는 벤츠가 기술, 디자인, 브랜드 철학을 모두 담아
"앞으로의 메르세데스는 이 방향으로 간다"는 선언에 가깝습니다.
- 테슬라가 보여준 전기차의 미래가 기술 중심이라면
- 벤츠는 감성, 정숙성, 인테리어 경험, 브랜드 스토리텔링까지 모두 아우르는 방향을 추구합니다.
EQS는 미래 벤츠 전기차 디자인 언어의 기반이며,
이후 등장하는 EQE, EQS SUV, EQG까지 같은 철학을 공유합니다.
EQS가 제시하는 프리미엄 전기차의 방향
벤츠 EQS는 단순한 고급 전기차를 넘어서
‘럭셔리의 재정의’와 ‘기술의 총집합체’로 평가받을 만합니다.
- 디자인에서는 원보우 실루엣과 디지털 라이트로 미래를 표현하고
- 기술에서는 MBUX 하이퍼스크린과 자율주행으로 혁신을 주도하며
- 지속가능성에서는 재생 소재와 탄소 중립 생산이라는 흐름을 앞서가고 있습니다.
벤츠가 EQS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미래는
“사람 중심의 기술, 감성 중심의 디자인, 그리고 책임감 있는 전동화”입니다.
프리미엄 전기차를 고민하고 있다면, EQS는 단순히 고급 차량이 아니라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를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는 차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